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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복이수다 (요리)

열무비빔국수 간단한 레시피 ; 새콤 달콤 매콤 환상적인 만남

by 민복 2021. 5. 6.

어린이날 휴일은 잘 보내셨나요? 주말엔 항상 뭐가 그리 바빴는지 정신없이 주말을 보내곤 했었는데 어린이날 덕분에 오랜만에 여유로운 휴식을 보냈습니다. 공휴일인 오늘도 남편님은 출근해서 없고, 점심을 어찌 해결할까 고민하다가 냉장고를 뒤적뒤적거렸더니 며칠 전 어머니께서 담가다 주신 열무김치가 맛깔나게 익었더라고요. 잘 익은 열무김치를 보니 매콤하게 무쳐낸 열무 비빔국수가 당기길래 국수 삶아서 열무김치 넣고 비빔국수 해 먹었어요. 혼자서도 잘해 먹죠^^ 

 

 

열무 비빔국수!! 이름만 들어도 침샘 폭발하게 만드는 새콤달콤하면서 매콤한 매력을 가진 민복댁 표로 열무김치비빔국수를 만들어낸 방법을 공유해 드릴까 합니다. 

재료 :


열무김치
소면
양념장
삶은달걀

<양념장 1인분 기준>
초장  크게 3큰술 
고춧가루  크게 1큰술 
간장 1큰술
매실액 또는 설탕 1큰술( 설탕은 깍아서 1큰술 )
참기름

 

 

냉장고에 오이가 반토막 남아 있길래 채 썰어서 같이 넣고 비벼 먹을라고 했는데 깜빡 한거 있죠. 이놈의 정신머리 어쩌겠어요. 뭐 오이가 메인은 아니니깐 ^^

양념장

국수 끓일물을 가스레인지에 올려놓고 물이 끓을 동안 양념장을 만들어 주세요.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초장을 베이스로 몇 가지 양념을 더해 양념장을 만들었습니다. 초장 3큰술, 고춧가루 1큰술, 간장 1큰술, 매실액 또는 설탕 1큰술, 참기름 1큰술을 그릇에 넣어 섞어 주세요. 매운맛이 부족하다 싶으면 청양고추를 다지거나 쫑쫑 썰어서 넣어주세요. 민복댁 네 고춧가루는 청양 고춧가루라 따로 청양고추를 첨가하지 않았습니다. 

 

 

국수 삶기

냄비에 물이 끓어 오르면 국수를 넣어 삶아 주세요. 보통 500 원 동전 넓이만큼의 양이 성인 기준 1인분이라고 하더라고요. 500 원 동전 넓이를 기준으로 본인 양에 맞춰 적게나 많게 양을 조절하면 될 거 같아요. 

 

 

물이 끓어 오르는 냄비에 국수를 넣고 면끼리 서로 들러붙지 않도록 젓가락으로 저어주세요. 저어주지 않으면 면끼리 뭉쳐서 덩어리 집니다.

 

 

국수를 넣은 냄비안에 물이 끓으면 찬물 한 컵을 부어주세요. (종이컵 한 컵) 끓을 때 찬물을 부어주면 면발이 쫄깃쫄깃 해진다고 합니다. 찬물 한 컵을 부어주고 두 번째로 끓어오르면  국수가락을 건져보고 익었는지 확인한 후에 면을 건져내면 돼요. 보통 찬물 한 컵을 넣은 뒤에 두 번째 끓어오를 때면 국수면이 잘 익어 있더라고요.  

 

 

잘 익은 면발은 채반에 받쳐서 뜨거운 물은 빼주고 찬물 샤워를 해줘야 돼요. 국수면을 사정없이 박박 비비면서 면 가닥에 붙어있는 전분가루를 모조리 다 없앤다는 생각으로 세네 번 헹궈주시면 됩니다. 

 

 

열무 비빔국수 비비기

국수를 비빌수 있는 넓은 볼에 물기를 짜낸 면을 넣고, 만들어놓은 양념장 1큰술을 넣고 조물조물 비벼줬습니다. 처음부터 열무김치를 넣고 비비면 열무김치가 짜지더라고요. 민복댁은 양념장 1큰술을 먼저 넣고 국수면에 밑간을 먼저 해준 다음 열무김치를 넣고 나머지 양념장을 넣어줍니다.

 

 

밑간을 먼저 한 후에 열무김치를 넣고 남은 양념장을 한큰술 넣고 비벼주면서 간을 보고 양념장을 추가로 더 넣으면서 조물조물 비벼 줬어요.

 

 

새콤달콤 열무비빔국수 완성

초고추장을 베이스로 비벼낸 열무 비빔국수 완성되었습니다. 너무 맛깔나 보이지 않나요? 열무국수 팍팍 무쳤냐~ㅎㅎ 저만 아는 개그 아닐 테죠?^^;; 삶은 달걀도 올려주고, (반은 이미 뱃속으로 들어갔다지요.) 요리의 완성 통깨도 뿌려 줬어요.

 

 

새콤 달콤 매콤함에 참기름을 듬뿍 넣어줬더니 고소한 맛까지 추가되었어요. 면발에 윤기가 좌르르르 하네요. 참기름 덕분에 윤기 나는 면발에 더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국수는 돌돌 말이야 줘야 제맛이죠. 면발을 돌돌 말아서 입에 넣으면 입안 가득 찬 기분이 너무 좋아요. 

 

 

청양 고춧가루 덕분에 청양고추를 넣지 않았는데도 헤헤거리면서 먹었어요. 맵찔이여도 비빔국수만큼은 매운맛을 고집한답니다. 매운맛 강도는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취향껏 청양고추를 첨가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맛있는 녀석들처럼 크게는 아니지만 민복댁도 한입만을 외치며 삶은 달걀 위에 비빔국수, 열무김치까지 올려 삼합을 해 먹었어요. 제 점수는요.!! 10점 만점에 10점~ 을 스스로에게 주고 싶습니다. 삼합 강추 에요.

 

 

밀린 드라마 를 벗 삶아 TV 시청하면서 한 그릇 뚝딱 비워 냈어요. 점심은 적게 먹는 걸 좋아해서 면을 조금 삶았더니 살짝 부족해서 아쉬웠답니다.  점심메뉴로 열무 비빔국수를 택한 건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더운 날씨에 입맛 없을 때에는 입맛을 돋워줄 매콤, 새콤, 달콤 의 세 조합에 엄치척을 날려주고 싶습니다. 

 

 

 거창하지는 않아도 맛있는 한끼 잘 먹었다고 과감히 말 할수 있습니다. 점점 다가오는 여름, 여름 동안 저의 단골 메뉴가 되겠네요. 입맛 없다고 식사 거르지 말고 입맛 없을 때에는 매콤, 달콤, 새콤하게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벼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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