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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복이수다 (요리)

팽이버섯전 레시피; 아이들 밥반찬, 어른들 안주로 그만

by 민복 2021. 4. 27.

내일 비가 온다고 하더니 오늘은 하루 종일 하늘에 구름이 가득하네요. 흐린 날씨에는 기름 냄새를 맡아줘야 하잖아요. 기름 냄새 안 맡고 지나치면 괜스레 서운한 거 있죠. 냉장고를 한참을 바라보다 선택된 팽이버섯!! 오늘은 팽이버섯전으로 동네방네 기름 냄새를 풍기기로 했습니다. 아삭아삭한 식감이 매력적인 팽이버섯은 찌개를 끓일 때 넣어 먹거나 고기를 구워 먹을 때 함께 구워 많이 먹는데요~ 찌개에 넣거나 고기를 구워 먹을 때 함께 구워 먹어도 맛있지만 팽이버섯으로 전을 부치면 훌륭한 밥반찬으로 변신한답니다. 밥반찬뿐만 아니라 아이들 간식이나 맥주 한잔 생각날 때 뚝딱뚝딱 만들어 낼 수 있는 안주로도 제격이라 팽이버섯전은 민복댁네 단골 메뉴 가 돼버렸답니다. 

팽이버섯은 저렴한 가격으로 마트에서 행사를 할 때면 천 원에 3~4개나 구매할 수 있어요. 굳이 행사를 하지 않아도 워낙 저렴한 가격에 맛 좋은 식재료라 마트에 가면 항상 장바구니에 담게 되는 거 같아요. 버섯 중에 가장 저렴 하지만 맛은 절대로 저렴하지 않다는 거 다들 아시죠.

팽이버섯전은 만들기도 쉽고 , 재료 준비도 쉬워서 초보주부님들, 자취생, 요알못 남성분들도 쉽게 해 먹을 수 있어요. 민복댁은 팽이버섯전을 만들 때 많은 야채를 넣지 않아요. 색감을 줄 당근과 익으면 단맛을 주는 파, 느끼함을 잡아줄 청양고추 까지만 넣어줘요. 

팽이버섯전 재료 :

팽이버섯 한 봉지

달걀 3알

당근 조금

대파 초록 부분

청양고추 한 개 (아이들 반찬에는 빼주세요. 피망이나 파프리카로 대체해줘도 맛있어요.)

맛소금

다시다 한꼬짐

 

팽이버섯은 쫑쫑이로 1cm 길이로 잘라주고, 당근, 대파, 청양고추는 모두 다져서 준비해주세요.

팽이버섯과 다져놓은 야채는 그릇에 옮겨 담고, 계란 3알을 깨서 넣어주세요. 

간은 맛소금으로 해주세요. 맛소금은 한 번에 많이 넣지 말고 간을 보면서 각자 입맛에 맞게 간을 해주세요. 민복댁은 맛소금과 다시다를 조금 넣어서 간을 했어요. 다시다 한꼬짐 넣어주면 감칠맛이 풍부 해져서 꼭 넣게 되더라고요. MSG에 예민한 분들은 패스해주세요. 

모든 재료를 그릇에 넣어 노니 알록달록 색감이 너무 예쁘네요. 밀가루나 부침가루는 넣지 않아요. 계란만 넣고 부치면 부드럽고 입안에서 촉촉하게 먹을 수 있는데 부침가루나 밀가루가 들어가면 퍽퍽 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민복댁은 밀가루나 부침가루는 넣지 않았어요. 버섯전은 자고로 촉촉해야 하거든요. 밀가루나 부침가루를 넣지 않아도 부칠 때 재료들이 흩어지지 않으니 걱정은 붙들어 매셔도 됩니다.

계란과 모든 재료들이 잘 섞이도록 숟가락으로 계란을 풀어주면서 섞어주기만 하면 팽이버섯전 부칠 준비가 끝났어요. 잘 섞였으면 계란물을 살짝 찍어 간을 보고 간이 부족하다 싶으면 맛소금을 조금 더 넣어 주는데, 케첩이나 양념간장을 곁들여 먹을 거라 간은 심심하게 해 주는 게 좋아요.

먼저 프라이팬을 예열 해준 뒤에 식용유를 넉넉히 둘러주세요. 그리고는 가스불은 중 약불로 줄여 줍니다. 한수저씩 떠서 동그랗게 프라이팬에 올려 주세요. 계란은 쉽게 타기 때문에 센 불 안돼요~꼭 중 약불로 은은하게 부쳐 주세요.

겉면이 노릇노릇 해질 때까지만 익혀주면 돼요. 중 약불에서 약 30초, 뒤집어서 30초 정도 익혀주면 노릇노릇 먹음직스럽게 잘 부쳐져요. 

노릇노릇 완성된 팽이버섯전은 그릇에 예쁘게 옮겨 닮고 기호에 맞게 양념간장이나 케첩을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민복댁은 밀가루 전은 양념간장을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계란만을 넣은 버섯전 종류는 케첩을 찍어 먹는 걸 강추합니다. 

팽이버섯은 식이섬유가 양배추보다 2배나 많아 변비에도 좋다고 해요. 칼로리가 적고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그냥 먹어도 담백하니 맛 좋고, 케첩을 찍어먹으면 두배로 맛이 좋아요. 청양고추를 넣었더니 많이 먹어도 느끼하지도 않고 계란의 부드러운 맛과 팽이버섯의 아삭아삭한 식감에 접시가 눈 깜짝할 새에 비워졌어요. 

밥반찬으로도 좋지만 맥주 한잔 생각나게 하는 맛이에요. 퇴근하고 온 남편님이 시원한 맥주를 찾는다면 안주로 팽이버섯전 뚝딱 만들어 주고 사랑받는 아내가 되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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