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지나기도 전에 봄이 지나고 여름이 성큼 다가왔나 봅니다. 찌개나 국물요리를 즐겨 찾아 먹었는데 이제는 벌써부터 더워진 날씨에 뜨거운 국물 요리보다는 볶음류나 시원한 음식, 가벼운 음식만 생각이 나요. 친정엄마의 호출에 친정집에 갔다가 친정엄마와 저녁 데이트까지 즐기고 왔어요. 저녁 데이트를 즐기러 금천광장에 나갔다가 코로나 시국에 아주 착한 식당을 발견했습니다.
코로나 시국에 사장님도 힘드실 텐데 방문하는 손님들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코로나 19 종식 때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아귀찜, 해물찜을 판매하고 계셨더라고요. 음식점을 들어가기 전부터 사장님의 마음 착한 심성이 입구에서부터 느껴졌어요. 이런 착한 식당은 널리 널리 알려 힘든 코 시국에 마음 써준 사장님께서도 많은 손님들이 찾아와 힘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위치는 GS슈퍼마켓 쪽에서 금천광장 안으로 들어오다 보면 보여요.
주소 : 청주시 상당구 수영로 303
전화 : 043-715-3468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1시 ~ 오후 10시
주차정보
매장 앞에 7대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평일 저녁이었는데도 매장 앞 주차장은 이미 차 있었어요. 매장 앞 주차장에 주차공간이 없으면 도로 옆길 한쪽에 주차를 해도 되고, 도로 옆길에도 주차공간이 없으면 광장 안에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됩니다.
개업한 지 얼마 안 됐나 봐요. 매장 안이 정말 깨끗하고 화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미 반주를 즐기고 있는 손님들도 있었고 , 포장을 하러 온 손님들도 있었어요.
바깥홀에 테이블 7개정도 홀 안쪽에도 7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었어요. 저희는 안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세상에나 아구찜 중자가 19,900 원 대자가 29,900 원입니다. 보고도 이 가격이 맞나 또 한 번 보게 되는 가격이죠. 메뉴에는 아귀찜, 해물아구찜, 대구볼찜, 아낙찜 이 있어요. 해물아구찜을 먹을까 하다가 양이 더 많을거 같아서 해물아구찜은 가족모두 왔을때 먹기로 하고 아구찜 중자 보통맛으로 주문했습니다. 주문할 때 순한 맛, 보통맛, 매운맛 중에 선택해서 주문하면 돼요.
아구는 저지방이라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데요. 벨트 풀어놓고 먹어도 되겠습니다.ㅎㅎ 아구의 껍질은 콜라겐 덩어리라 피부에도 좋고, 비타민A가 풍부해서 어린이 성장에도, 눈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음식값이 저렴한 관계로 먹고 남은 음식을 포장해 갈 때에는 용기값 1,000원 별도 에요.
반찬도 놋그릇에 백김치, 양파절임, 청포묵무침, 양배추 샐러드 그리고, 바지락 미역국까지 정갈하게 나와요. 놋그릇만 보면 친정아빠 생각이 납니다. 집에서도 놋그릇에 식사를 하시는 친정아빠는 놋그릇에 식사를 하시면 왕이 되신 기분이래요. 하하하 왕으로 모시라는 거죠. ^^;;
기본찬으로 나온 바지락살을 넣고 끓인 미역국도 감칠맛이 좋더라고요.
저희가 주문한 메인 요리 아귀찜 나왔어요. 콩나물이 많아 보이지만 콩나물 사이로 많은 아구 살 덩어리들이 숨어 있어요.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고 양이 적을 거라고 생각들 하시겠지만 결코 적은 양이 아니었습니다. 보통 아귀찜 중자 시키면 나오는 양 맞아요.
아귀찜에는 아구 살과, 고니와 오만둥이가 조금씩 들어있어요. 메뉴판에 고니 추가도 있으니깐 고니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고니 추가 추천합니다.
고니가 어찌나 싱싱하고 쫄깃한지 다음 방문 때에는 고니 추가를 해야겠어요. 친정맘이 고니를 안 먹어서 제가 다 먹었어요. ㅎㅎ
와사비 간장에 콕 찍어서 먹어주면 작은눈도 동글해지는 맛 이에요.
오동통한 아구 살도 콩나물을 곁들여 먹으면 Good~ 아는 맛이기에 참기 힘들죠.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아서 재료 하나하나의 맛을 양념 맛에 묻히지 않아서 좋았어요.
중간맛이었는데도 계속 먹다 보면 매운맛이 스멀스멀 올라 오더라고요. 매운 거 잘 못 먹는 저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매운맛이었어요. 아귀찜이나 해물찜은 약간은 매콤해줘야 맛있어요.
중간중간 바다향이 나는 오만둥이 도 있어요. 오만둥이는 질겨서 몇 번 씹다가 국물만 빼먹고 뱉었습니다. 연한 오만둥이 같으면 씹어먹는데 오만둥이가 크다 보니깐 질기더라고요.
예전에는 아구 껍질이 너무 두꺼워서 다 떼어내고 먹었었는데 지금은 없어서 못 먹어요.ㅎㅎ 피부에 좋은 콜라겐 덩어리를 왜 떼어내고 먹었었는지 과거에 저에게 묻고 싶습니다. 30대 중반이 넘어가는 현재는 피부에 좋다면 돌이라도 씹어먹고 싶은 마음이에요.
콜라겐 +1 올라갔습니다.
예전엔 건들지도 안았는데 지금은 너무나 좋아하는 콜라겐 듬뿍 뭉쳐있는 부위입니다. 쫄깃쫄깃 이맛을 왜 이렇게 늦게야 알았을까요. 남편님이 이 맛있는걸 안 먹는다고 아귀찜 먹을 때마다 먹을 줄도 모른다고 항상 놀리곤 했는데 왜 놀렸는지 알겠더라고요.
둘이 먹기에는 양이 많았어요. 친정맘이랑 배불러 배불러하면서 볶음밥을 주문하고 있지 뭐예요.^^;;하이라이트 볶음밥은 꼭 먹어줘야 하기 때문에 남은 아귀찜은 포장을 요청하고 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밥 한 개만 볶으려고 했는데 볶음밥은 2개부터 가능하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2개 볶았어요. 2개가 먹고 싶었던 거 절대 아닙니다.ㅎㅎ
아귀찜 그릇을 가져가셔서 남은 양념으로 볶음밥을 주방에서 볶아서 가져다주십니다. 전에는 아귀찜으로 배를 채우면 그만 이었는데 요즘은 꼭 뒤에 탄수화물을 먹어줘야 식사를 했다는 기분이 들어요. 탄수화물 안 먹고 지나치면 배가 부른데도 뭔가 2% 덜 찬 기분이에요. 친정맘 말이 나이가 들었다는 거래요. 흑흑
참기름과 김가루의 향이 더해지니 한없이 들어가더라고요.
밥 두 개 볶으면 많은데 많은데 했던 사람 어디 갔습니까? 어디 갔을까요~ ^^;; 친정맘은 몇 숟갈 거들었을 뿐 제가 다 먹었어요.ㅎㅎ
사장님 뭐 남는 거나 있으실까요? 가격 Good~ 양 Good~ 맛 Very Good~~ 가성비 최고였던 아귀찜 맛집 아구 세상에서 친정맘과 즐거운 식사 데이트 잘하고 왔어요. 금천광장을 방문하게 되면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적극추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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