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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복이수다 (맛집)

산적 통 갈매기살 청주 모충동 맛집(구.똘빼의 황소고집)

by 민복 2021. 4. 22.

안녕하세요~민복이 입니다. 얼마 전 숯불에 구운 고기가 먹고 싶어 전에 맛있게 먹고 기억에 남은 집이 있어서 다시 다녀왔습니다. 매년 날씨가 따듯해지는 이맘때쯤이면 캠핑장비를 챙겨 떠나 바베큐 파티를 즐기곤 했는데 올해는 아직 한 번도 다녀오질 못했어요. 캠핑장 바베큐 파티는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데로 숯불구이 전문점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러 갔어요. 

위치, 운영정보

영업시간 :

평일 (월~토) 오후5시~오후12시( 주문 마감은 오후 10시),

일요일 오후5시~오후9시( 주문 마감 오후 8시)

 

휴무:

매월 첫째, 셋째 일요일

 

주소:

청주시 서원구 모충로 61 

개신동에서 모충동으로 넘어가는 길, 모충주공아파트 쪽에 위치하고 있어요. 주소지는 모충동으로 되어 있지만 걸어서 3분 정도의 거리를 두고 개신동과 사직2동을 넘나들수 있어요.

주차정보

가게 앞에 5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주위 상가들과 같이 쓰는 공간이라 주차공간이 협소해요. 주변이 도로 가라 주변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없습니다. 동네 골목골목을 찾아 주차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요. 자차는 두고 택시를 이용하는 걸 추전 합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터라 가게가 바뀐 줄 알았는데 사장님은 그대로고 상호만 변경되었더라고요.구) 똘배의 황소고집에서현) 산적 통 갈매기로 상호가 변경되었네요. 

 

 

 

코 시국이라 테이블마다 칸막이를 설치 해 놨어요. 코로나 대체 언제쯤 물러나겠니..

 

 

테이블마다 칸막이에 협조문과 메뉴판이 붙어 있습니다. 메뉴에 갈매기살, 목살, 닭발이 있지만 통 갈매기살을 간판에 내놓았다는 건 이 가게 메인 메뉴 인거겠죠. 갈매기살 2인분과 비빔국수 1개 주문했습니다. 이 집에 오면 비빔국수는 꼭 시켜 먹어야 하는 메뉴중 하나 입니다. 비빔국수가 진짜 맛있거든요. 잘 익은 갈매기살에 비빔국수를 돌돌 돌려서 먹는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재방문하게 만드는 맛입니다. 

  

 

주문을 하면 남자 사장님께서 기본상차림을 내어 주십니다. 사장님 저희한테 화나셨는 줄 알았어요. 반찬 내어주는 모습에 살짝 당황했습니다. 컨셉인지  화가 나셨는지 반찬을 툭툭 던져 주십니다. 뭘 물어봐도.. 퉁명스러우십니다. 물어보기 싫어지더라고요. 오랜만에 남편님과 저녁 데이트를 즐기려고 했는데 시나리오에 일도 없었던 기분을 다운시키고 시작을 하게 되었어요. 즐거운 시간 보내려고 온건데 다음 방문 했을때에는 기분 상하게는 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습니다. 

 

 

기본찬으로 파절이 무침, 콩나물무침, 오이 양파 초절임, 깻잎절임, 양념장을 얹은 순두부와 쌈 이 나옵니다.

 

 

마늘도 통마늘이에요. 마늘 한알이 엄지손가락 한마디만큼 커요~ 저렇게 굵은 마늘이 익을까 했는데 잘 익어요. 

 

 

캠핑장에서 즐기지 못한 불멍을 고깃집에서 잠시나마 불멍 타임을 가져보려고 했으나 주문한 갈매기살이 바로 나왔어요. 고기가 나왔는데 물멍따위는 중요하지 않아요. 

 

 

갈매기살 맛있게 굽는 이 집 룰이 있습니다. 통 갈매기살을 구울 때는 ①먼저 숯불 위에 갈매기살을 통째로 올리고 겉에만 살짝 익힌 다음 ②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고기 사이를 띄엄띄엄 놓아 구워 줍니다. 이렇게 구워줘야 숯불 향도 더 잘 입혀지고 불이 안 꺼진다고 해요. 여자 사장님께서 주방에서 나오셔서 설명해줬어요. 여자 사장님은 친절하십니다.^^

 

 

이곳은 첫 기본상차림 외에는 모든 게 셀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술도 음료도 직접 갖다 먹어야 돼요. 추가 반찬을 먹으려면 주방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셀프코너가 홀에 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주방에 들어가기가 꺼려져서 추가반찬은 가져다 먹지 않았어요. 

 

 

갈매기살은 너무 많이 익히면 소고기처럼 질겨진다고 해요. 익은 거 같으면 먹는 게 갈매기 살이라고 합니다.^^ 저는 첫 고기는 무조건 소금을 찍어먹어요. 숯불에 구운고기는 제 입을 절대로 실망 시키지 않습니다. 숯불향이 은은하게 나면서 두툼하게 잘라 놓은 갈매기살은 마치 소고기 를 먹는듯한 기분이 듭니다.  

 

 

파절이는 다른 고깃집의 파절이처럼 새콤달콤한 맛이 아니라 양념을 쌔지 않게 해서 본연의 맛을 유지 해주는맛? 기름을 많이 넣으셔서 살짝 느끼하긴 했어요. 옆테이블 손님은 식초를 달라고 하셔서 더 넣어 드시더라고요. 

 

 

달짝지근한 매력을 가진 구운 통마늘 또한 술안주 역할을 똑똑히 한몫합니다. 구운마늘 매력이 넘쳐 나요. (덜익은 마늘을 먹었다가... 저처럼 덜익은 마늘을 먹었다가는 입안가득 아린맛을 경험하게 되실 거예요.^^ 잘 익은거 확인 하고 먹는걸로~)

 

고기 귀신 남편님과 배고픈 민복댁 1차로 구운 고기를 순삭 해 버리는 바람에 비빔국수와 함께할 남은 고기를 부지런히 구워 줬어요. 때깔 도 어쩜 이리 고은지~ 고기 안먹고는 못 살거예요. ^^

 

시그니처 비빔국수

새콤달콤 쫄면 같기도 하고 쫄면 양념보다 맛있기도 하고 여기가 비빔국수 맛집입니다. 지금까지 먹어본 비빔국수 중에 탑이에요. 여자사장님 손맛이 훌륭 합니다. 비빔국수 주문 안한 테이블이 없을정도로 이가게에서 인기 많은 메뉴에요. 조연이지만 주연같은?

갈매기살 한 접에 비빔국수 돌돌 말아서 먹는 이맛이 꿀맛입니다. 일반 소면을 사용하는 게 아닐까요? 국수가 잘 불지도 않아요. 먼저 구운 고기는 국수가 나오기 전에 다 먹어치워서 남은고기를 굽고 있는 동안에도 국수가 많이 불지 않고 쫄깃한 면발이 살아 있었어요. 이맛을 못 잊어 언덕배기를 올라왔습니다.(저희집에서 오려면 언덕하나를 걸어서 넘어와야 돼요.)

 

남편님과 갈매기살을 하나 더 먹을까 목살을 먹을까 이야기하고 있는데 남자 사장님 등장하시더니 " 불 뺄게요~" 하고는 불을 빼가셨습니다. 이날 두 번 당황하게 만드시네요.^^;; 보통은 먼저 불을 빼도 되겠느냐고 물어보지 않나요?

남자 사장님의 불친절한 모습만 아니면 자주 방문하고 싶은 아쉬움이 가득 남은 맛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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