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민복이 입니다^^
날씨의 변덕은 누가 말릴 수 있을까요?
금방 봄이 오는가 싶더니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눈비가 내리더라고요.
세탁해서 넣어뒀던 목폴라를 꺼내 입었습니다.
며칠 전 친정부모님과 TV를 보다가 어죽 국수를 끓여서 먹는 장면이 나왔어요.
아는 맛이기에 너무나도 먹고 싶더라고요.
어릴 적 먹고 자랐던 음식이라 종종 생각나는 음식이에요.
저희 친정아빠나 삼촌이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아오시면 할머니께서 항상 손수
물고기 손질해서 어죽 국수를 끓여주셨었어요.
마침 친정 오빠네 부부가 겸사겸사 볼일도 볼 겸 청주에 내려와서 점심을 같이 먹게 되었어요.
친정아빠께서 어죽 국수를 먹으러 가자고 하시더라고요.
민복이 마음을 읽으셨던 걸까요? ㅎㅎ 통했습니다~
사실 먹고 싶은 티 엄청 냈어요. TV 보면서 리액션 우주 최강이었거든요^^
친정아빠가 산성에 어죽 국수 괜찮게 하는 집 있다고 하셔서 민복이네 가족은 상당산성으로 향 했습니다.
민복이에게 진짜 진짜 진짜 최고로 맛있으면 저희 친정아빠는 맛있네 한마디 끝 이시고,
저희에게 맛있다 맛있네~ 하면 친정아빠는 괜찮네~라고 말씀을 하세요.
표현을 잘 못하는 무뚝뚝이 아빠^^
친정아빠가 괜찮은 집이라고 하면 맛집이에요~크큭
상당산성은 조선시대 때 지어진 산성 이래요.
봄에는 벚꽃이 활짝 펴서 벚꽃구경하러 많은 사람들이 찾고,
주말이면 돗자리 펴고 피크닉 즐기러 오는 가족단위도 많이 있어요.
어죽 국수 먹으러 친정부모님과 오빠네 부부 사이에 꼽사리 껴서 상당산성에 위치한
"옛길 어죽"이라는 곳을 다녀왔어요.
올라가기 전 상당산성 들어서는 입구쯤에 있어요.
어죽은 1인분에 8,000 원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메뉴 수제 돈가스, 꼬마 주먹밥 도 있어서 아이들이랑 함께 방문해도 좋을 거 같아요.
사이드로 도리뱅뱅이, 민물새우튀김, 빙어튀김, 민물새우전 도 있고 잡어매운탕도 있네요.
포장 주문 시 2인분 주문하면 3인분 주신대요~
캠핑 갈 때 포장해 가면 좋겠어요.
영탁님이 부릅니다~ 막걸리~~~ 한잔~
막걸리만 보면 영탁님 노래가 생각나요.~^^
인삼막걸리 참으로 궁금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일정 때문에 패스 ㅠ
"중학교 1학년 우리 조카도 옛길 어죽을 참! 좋아합니다."
조카님 먹을 줄 아네요~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어죽 국수를 먹었더래죠~히히
맛있게 먹는 방법도 벽에 붙어 있어요.
주문한 지 5분도채 되지 않아 밑반찬과 어죽 국수가 등장해요.
각각 한 그릇씩 나오는 게 아니라
냄비에 끓여서 먹게끔 나와요~
민복이는 개인적으로 끓여가면서 먹는걸 더 좋아해요~
느타리버섯과 향긋한 깻잎, 고소한 들깨가루가 올려져 있습니다.
옛길 어죽 맛있게 먹기~!!
1번 ) 어죽이 나오면 서너 차례 저으면서 3분 정도 끓여주세요.
쓰인 데로 3분 정도 저으면서 끓여 줘야 해요.
사장님 시키는 대로 먹어야 제일 맛있습니다^^
밑반찬으로 나온 이름 모를 나물볶음.
친정맘도 모른다는 나물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아는 나물 이름 이란 이름 은 다 나왔었어요~ ^^''
밥은 국수 건져먹고 나면 국물에 죽을 만들어 먹으면 된다고 직원분께서
친절히 설명해주고 가세요.
라면에는 라죽이 있다면 어죽 국수의 마무리는 어죽이죠~히히
어죽 국수는 자고로 푹 퍼져서 면 속으로 국물이 배야 제맛이에요.
국물은 얼큰하고 잘 퍼진 면은 호로록 잘도 넘어갑니다~
면 사이사이에 갈아 넣은 생선살도 보여요.
생선양이 적게 들어갔는지 생선의 맛이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생선 싫어하는 사람도 먹을 수 있을 거 같아요.
민복 왈 : 엥? 생뚱맞게 웬 콩?
콩이 생뚱맞게 왜 나오지 했는데
친정맘 말이 콩을 넣으면 생선의 비린내를 잡아준다고 해요.
콩도 잘못 삶으면 비린 냄새나던데 콩이 비린내를 잡는다니 처음 안 사실이었어요.
친정맘 말 듣기 전에는 잔반이 잘못 들어갔는 줄 알고 오해할 뻔했어요.^^;;
잇님들은 민복이처럼 오해하시는 일 없기~!! ^^
수제비는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시판용 수제비 같았어요.
어죽 국수에는 손수제비가 짱인데 아쉽아쉽~
면을 조금 남기고 다 건져먹고 어죽을 만들기 위해 밥을 넣었어요.
밥을 넣고 멍 타임 은 앙돼요~!!
멍 타임 가졌다가는 냄비에 다 들러붙습니다.
중간중간 저어가면서 끓여주세요.
↓숨은 그림 찾기~!!
민물새우 보이시나요?
민복이도 사진 찍을 때는 몰랐는데 올리면서 알았어요~히히
너무 작여서 귀욤귀욤 합니다~
민물새우도 간간히 보여요~
어죽 먹는 중간에 주문한 빙어튀김~!!
빙어튀김이 찐 이었네.
안 시켰으면 이 맛을 모를 뻔했잖아요.
청주시내에 빙어튀김 파는 곳을 못 본 거 같았는데 여기서 빙어튀김을 영접했어요.
추어탕집에서 추어튀김은 많이 먹어 봤는데
빙어튀김은 언 10년 만에 먹어보는 거 같아요~
고소하니 뼈도 억쌔지 않고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빙어튀김 먹을 때 메뉴판에서 보았던 인삼막걸리가 간절해지더라고요~
다음에 꼭 빙어튀김과 인삼막걸리를 먹고 말 테다~
빙어튀김 처음 나왔을 때 사진이 아니라 양이 적어 보이는데
저만큼 더 있었어요.
가격이 12,000 원 이었는데 양은 넉넉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옛길 어죽에서는 후식으로 아메리카노와 칡즙도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식사를 마치고 옛길 어죽 마당에 차 한잔 할 수 있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제대로 외출을 하지 못하는 요즘 기분이라도 낼 겸 상당산성 와서 식사를 했더니
멀리 가지 않아도 외각으로 나들이 나온 기분이 들어 좋았습니다.
오늘도 맛있게 한 끼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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