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음식이든 음식을 먹을때마 옛 조상님들은 어떻해 이런방법으로 요리를 해먹을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라는 감탄을 항상 하는거 같아요. 김장철 많은 양의 무를 사용하고 나오는 푸른무청을 말려 만든것이 시래기 라고 하는데 어렸을때는 어른들이 씨래기 씨래기 하는데.. 다들 저와 같은 생각 이셨죠? ^^ 왜 하필 이름을 저리 불렸을까 라고 생각 했었던적도 많이 있었어요.
어릴적부터 가리지 않고 먹었던 무청을 말린 시래기는 특유의 향과 구수한 맛이 좋아 종종 찾아 먹으러 다니고 있어요. 며칠전 다녀온 돌솥시래기비빔밥 맛집을 소개 시켜 드릴까 합니다. 시래기가 생각나면 찾아가는 단골집 인데 정말 오랜만에 다녀 왔어요.
사천동 에 위치한 대복해장국 입니다. 내덕동 시영아파트를 지나 사천동 방향으로 올라오다 보면 덕천교 사거리에 있습니다. 뼈다귀 해장국으로도 유명하지만 시래기비빔밥 으로도 인기가 많아서 시래기비빔밥을 드시러 오는 손님들도 많이 있어요.
요즘 식당을 방문할때 필수 코스죠. 매장안을 들어서자마자 입구에 체온측정기와 손소독제, 출입명부 가 놓여 있어요. 체온측정하고 출입명부 작성후 손소독 까지 마치고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시국이 시국인만큼 테이블마다 칸막이가 놓여져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홀안에 테이블이 많다보니 한테이블씩 띄우고 거리두기를 하며 자리를 안내 해 주시더라고요.
한우 소머리 설렁탕 부터 뼈다귀 해장국, 선지해장국, 콩나물 해장국 해장을 할수 있는 해장국 메뉴와 무청시래기 비빔밥이 있어요. 오랜만에 방문 했더니 메뉴에 없었던 양푼이 무청시래기 비빔밥 메뉴가 새로 생겼더라고요. 여름이다 보니 여름메뉴를 넣으신거 같아요. 혹시나 여름이라 돌솥비빔밥이 안되느냐고 여쭤봤더니 메뉴판에 있는 메뉴 모두 가능 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양푼이라는 단어에 혹 했지만 이열치열 이라는 말도 있듯이 저는 돌솥시래기 비빔밥을 주문했어요. 양푼이비빔밥은 먹어보지 않았지만 시래기가 들어간 비빔밥은 따듯하게 먹는게 제맛 이라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돌솥비빔밥 하면 밥이 뜨거운 뚝배기 안에서 누룽지가 살짝 눌려 있는 모습이 먼저 떠오르 잖아요. 하지만 이곳 돌솥시래기 비빔밥은 공기밥이 따로, 뚝배기 안에 비빔재료 따로 주십니다. 비빔밥의 노란꽃 계란후라이도 빠지면 섭하죠.^^반숙파인 저는 완숙계란후라이가 항상 아쉽긴 하지만 따로 반숙으로 요청드리지 않고 주시는데로 잘 먹어요.
계란후라이를 걷어내고 보니 지글지글소리와 함께 뚝배기 안에는 시래기뿐만아니라 무생채, 콩나물도 들어 있습니다. 시래기 양 보이시죠. 뭉쳐놔도 많아보이는 양인데 비비기위해 펼치면 더 많아요. 이양에 7,000 원 이면 감사한 가격 이라고 생각 합니다. ^^
돌솥시래기 비빔밥을 비벼 먹을수 있는 참기름과 고추장, 양념간장 두가지의 소스를 주시는데 취향껏 고추장 이나 양념간장을 선택하시면 돼요.
저에게는 밥한공기를 다 넣어 비비면 양이 많아서 밥은 반공기만 넣어 줬습니다. 고소한 참기름은 아낌 없이 넣어줘야 맛있어요. 두바퀴 돌려서 넣어줬습니다.
고추장 이냐 양념간장 이냐 그것이 문제로도다. ^^ 고추장이냐 양념간장이냐는 취향껏 선택하면 되지만 저는 양념간장을 더 선호 한답니다. 고추장 맛이 더 강해서 시래기의 향과 구수한맛이 고추장 맛 에 묻히는 느낌이 들어 시래기비빔밥만의 매력을 덜 느껴지는거 같아요. 한쪽으로 간장과 고추장을 조금씩 넣어보고 입맛에 맞는 쪽으로 선택 하는것도 좋은 방법 이겠어요.^^ 반반도 강추 ^^
밥반 나물반 제가 좋아하는 조합이에요. 시래기는 맛도 일품이지만 포만감을 줘서 다이어트에도 좋기때문에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분들도 맛있게 먹고 다이어트 효과도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래기를 어찌나 잘 삶으셨는지 엄청 부드러워요. 시래기 잘못 삶으면 질겨서 줄기부분을 뱉으면서 먹었던적도 있었는데 여기 시래기는 줄기까지 부들부들 해요.
부드러운시래기와 아삭한식감을 가진 무생채와 콩나물까지 더해지니 숟가락을 멈출래야 멈출수가 없습니다. 더워지고 안왔더니 오랜만에 먹어서 더 맛있게 먹었던거 같아요. 공기밥 반공기 넣어 비비면 제양에 딱 맞았는데 마지막 한숟가락이 아쉬울 정도 였어요. 마지막 한 숟가락에 밥알 한알까지 싹싹 긁어 모았어요.
이틀연속 간건 안비밀^^ 남편님이 친정엄마를 모시고 회사앞으로 점심을 먹자고 왔길래 친정엄마와 남편님 과 다음날 재방문 했어요. 바깥음식 맛있다고 칭찬 잘 안하는 친정엄마 입맛도 사로잡고야 말았습니다.
한뚝배기 하실래예~^^ 해장국에도 무청시래기를 듬뿍 넣어주시니 시래기가 먹고 싶을땐 꼭 한번 방문 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청주시 청원구 사천동 403-13
T.0507 1339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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