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푹푹 찌는 더위는 아니지만 하루 건너 한 번씩 비가 조금씩이라도 내리다 보니 꿉꿉한 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거 같아요. 푹푹 찌는 더위보다 더 싫은 게 습하면서 더운 거 아시죠. 꿉꿉한 더위 탓에 예민 지수는 어느 때보다 업 되고 있습니다. ㅠ 이럴 때에는 맛있는 걸 먹어줘야 기분이 좋아져요.^^ 하루 종일 콩국수 생각에 퇴근하자마자 남편님과 더위도 날릴 겸 콩국수 맛집을 찾아 나섰습니다.
남편님은 여름이면 꼭 찾아먹는 음식 중 하나가 콩국수인데 저는 콩국수보다는 냉면파였었어요. 콩국수는 무슨 맛으로 먹는지 이해 못하는 사람이 바로 저 였습니다. 남편님 먹는 거 몇 번 뺏어 먹어보고는 이제는 냉면파에서 콩국수파로 넘어가게 되었어요. 나이가 들면 입맛이 변하다고 하더니 점점 늘어나고 있는 나이 탓인지 입맛이 바뀐 것인지 고소한 콩국물이 자꾸만 생각이 나 현재는 제가 먼저 콩국수를 찾는 다니깐요.^^
상호 : 현고들깨손칼국수
청주시 서원구 성봉로220번길 16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 279-5
T. 243-262-6800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0시 ~ 오후 9시
콩국수를 향해 찾아간 곳은 개신동 현대아파트 부근에 위치한 현고들깨칼국수 입니다. 칼국수 전문점으로 들깨칼국수 맛집으로 이미 안다는 사람은 다 안다는 맛집 이더라고요. 현고들깨칼국수 에서는 여름이면 여름특선으로 콩국수를 판매하고 있는데 들깨칼국수만큼이나 인기가 있었어요.
주차정보 :
매장 앞으로 넓은 마당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요. 15대 정도는 충분히 주차를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있어서 주차를 하기 위해 이 골목 저 골목 빙빙 돌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매장 들어서는 입구 앞에 국산콩으로 직접 갈아 만든 검은깨 냉 콩국수 개시라고 배너가 세워져 있었어요. 검은깨까지 갈아 넣었으니 얼마나 고소할까 부푼 기대감으로 들어갔어요.
매장 안도 깔끔하면서 넓었어요. 매장 안을 들어서자마자 좌식 테이블이 있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입식으로 식탁 테이블이 있습니다. 저희는 좌식보다 입식을 더 선호하는 편인데 입식테이블을 나중에 보고야 말았지 뭐예요.ㅎㅎ 그래서 저희는 좌식 테이블로 자리를 잡았답니다.^^;;
현고들깨칼국수 메뉴판이에요. 상호가 들깨칼국수라 들깨칼국수만 파는 줄 알았는데 들깨칼국수뿐만 아니라 들깨칼국수를 싫어하는 손님들도 있을 테니 해물칼국수도 순한 맛과, 매운맛 두 가지의 칼국수 종류가 더 있었어요. 해물칼국수도 들깨칼국수도 좋아하지만 무척이나 좋아하지만 무더운 날씨가 물러가면 먹어보도록 하고, 이날은 콩국수를 먹기 위해 왔으니깐 콩국수를 2개를 주문했어요. 콩국수 1인분에 8,000원 곱빼기는 9,000원 가격은 평균적인 거 같아요.
주문을 하면 아삭이고추 된장무침과, 겉절이가 밑반찬으로 나와요. 아삭이고추 된장무침이 너무 맛있어서 콩국수 나오기 도전에 반은 먹어버린 거 있죠.
드디어 우리 테이블에 나온 콩국수입니다. 콩국수를 먹으려고 소금을 찾아 이리저리 고개를 돌려봐도 테이블에 소금이 배치되어 있지 않더라고요. 사장님을 부르려고 하는데 남편님 국물을 먼저 먹어보더니 간이 되어 있다고 하더라고요. 엥? 저는 콩국수에 소금을 넣어먹는 스타일이지만 간혹 콩국수에 설탕으로 간을 맞추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설탕파 분들은 주문 전에 미리 말씀해보셔야 할거 같아요.
메뉴판에 직접 면을 뽑는다고 쓰여 있었는데 면발의 찰기가 먹어보기도 전에 육안으로 먼저 느껴졌습니다.
고소한 콩국물에 한번 반하고, 쫄깃한 면발에 두 번 반했어요. 면발이 얼마나 찰진지 쫄깃하다 못해 탱탱하다고 해야 할까요. 정말 쫄깃쫄깃했어요.
짜지도 싱겁지도 않고 간이 아주 딱 맞게 되어 있었어요. 꼬숩꼬숩 이렇게 꼬수울 수가 있을까요. 들깨 때문에 더 고소한 맛이 강하게 느껴졌던 거 같아요.
콩국수를 맛있게 먹으려면 숟가락에 면발을 올리고 국물을 듬뿍 떠서 먹어야 해요. 입안 가득 쫄깃함과 고소함 그리고 시원함 더운 여름 콩국수 한 그릇이 효자노릇 하는 거 같지 뭐예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에는 세상을 다 가진 자 마냥 백만장자도 부럽지 않다니깐요.^^
콩국수를 먹을 때 김치를 먹으면 느껴지는 고소한 맛이 줄어들어 김치를 자주 집어 먹지 않는데 국수만큼이나 겉절이도 맛있어서 계속 집어 먹게 되더라고요. 약간 달달하면서 매콤한 겉절이에도 자꾸만 손이갔어요.
정말이지 어디 가서 요즘 입맛 없다는 소리 하고 다니면 돌 맞을 거 같아요. ㅎㅎ 남편님한테 더위를 먹었는지 요즘 입맛 없다고 한지 하루도 안 지난 거 같은데 그 많은 콩국수 한 그릇을 그것도 싹싹 비워 냈습니다.^^;; 입맛 없는 사람 어디 갔나요? ㅎㅎ
은근히 입맛 까다로운 남편님 여기는 또 올거라고 재방문의사를 못박아 두더라고요.ㅎㅎ 또 오고 싶을거 같다고 하는집이 몇 안되거든요. 은근 입맛 까다로운 우리 남편님도 인정한 콩국수 맛집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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