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렸을 적엔 생일이나 운동회 때나 맛볼 수 있었던 치킨은 지금처럼 흔한 음식이 아니 였어요.
할머니께서 늘 시장 닭집에서 튀겨 오시곤 했어요. 튀김닭이라고 불렀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그 시절엔 후라이드 양념 둘 뿐이었어요.
가끔 할머니께서 튀겨오신 그 맛이 그립기도 하고 먹고 싶기도 해요.
하지만 요즘은 시장통 안에서 닭집에서 튀겨주는 치킨을 찾기란 쉽지 않죠.
지금은 치킨 도 요리시대 라고 해서 프랜차이즈가 많이 생기고
많은 종류들의 치킨이 생기면서 치킨값도 많이 비싸 졌어요.
만원으로 한 마리 먹을 수 있었을때가 언제였던가 싶어요.
보통 프랜차이즈 치킨들은 기본 19,000원부터 시작을 해요.
가성비 갑으로 알려진 두 마리 치킨 프랜차이즈들도 늘어나고 있어요.
한마리 가격에 조금만 더 보태면 두마리를 먹을 수 있으니 누구나 한 번쯤 은 먹어 봤을거 같아요.
20대 때는 기숙사 생활을 했는데 같은 방 친구들이랑 모이면 두 마리 치킨 을 자주 애용 하곤 했어요.
지금은 아이가 없는 저희 집에서는 웬만해서 두 마리 치킨을 시켜 먹지 않게 되더라고요.
늦은 저녁 갑자기 치킨이 먹고 싶어 졌는데 기상악화로 치킨집들이 배달 중단을 한거예요ㅠ
그러나 저희 집 앞에 있는 경아 두 마리 에서 동네 배달을 사장님이 직접 하고 계시길래
예전에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신메뉴도 나왔겠다 경아 두 마리에 시켜보자 했어요.
경아 두 마리 치킨 에는 한 마리 메뉴도 있는데 제가 먹고 싶었던 메뉴와 반반 메뉴가 없었어요.
저와 제 남편님은 치킨은 무조건 후라이드 치킨은 있어야 해요 ㅎㅎ
후라이드와 신메뉴로 나온 맵 쵸킹 이 먹고 싶었어요.
맵 쵸킹은 먹고 싶고 후라이드는 포기 못하겠고 결국 두마리 세트로 주문하고 말았습니다ㅎㅎ
겨울에 배달시키면 식어서 오는 데가 많잖아요.
집 앞이라 그런지 엄청 빨리 오고 치킨이 뜨겁게 오니깐 좋더라고요.
구성은 치킨, 치킨무, 소금, 콜라입니다.
이것이 맵 쵸킹이에요.
엄청 맵기로 알려진 베트남 고추가 더덕더덕 붙어있어요.
베트남 고추 양만 봐도 매워 보여요.
후라이드는 언제나 옳다 ㅎㅎ
가격도 착한데 엄청 큰 닭을 사용하시네요.
닭다리가 엄청 커요~
저희 부부가 치킨 한 마리를 먹을 때 둘다 좋아해서 겹치는 부위가 날개와
바로 요 닭목이에요ㅎㅎ
살도 별로 없는데 뼈 사이 조금씩 나오는 살이 발라먹는 재미도 있고 왜 이렇게 맛있는거죠?ㅎㅎ
한 마리 시킬 땐 사이좋게 반씩 나눠 먹었는데 두 마리 시켰으니 하나씩 먹을 수가 있었네요ㅎㅎ
맵 쵸킹~ 맵다! 짜다! 맵다~ 짜다~맵짠 맵짠~
베트남 고추와 고추씨가 여기저기 붙어있어서 씹으면 입에서 불나서 떼어내고 먹었어요~
전체적으로 염지를 쌔게 하셨는지 둘다 간이 쌔더라고요.
저희는 담백하고 고소한 치킨을 좋아하는데 경아 두 마리 치킨은 후라이도 밑간이 쌨어요.
후라이드에 염지를 조금 덜 쌔게 했다면 맵고 짠 맵 쵸킹과 먹기에 조합이 좋았을 텐데
후라이드 까지 짜니깐 손이 많이 안 갔어요.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하는 이웃님들은 좋아 할거 같아요. 양념 맛 자체는 맛있었어요.
간이 쌔서 제 입맛에는 안 맞는 치킨 이었답니다.
개인취향 이니 참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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